이동은, 내년에 LPGA투어서 활동한다…Q시리즈 공동 7위 합격

입력 2025-12-10 11:13
10일 막을 내린 LPGA투어 Q시리즈 최종전에서 공동 7위에 합격해 내년 LPGA투어 카드를 획득한 이동은. KLPGA

이동은(20·SBI저축은행)이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동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동은은 장효준(22)과 함께 공동 7위로 Q스쿨을 통과해 내년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25위까지 2026시즌 LPGA 정규 투어 카드를 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24위가 8명이 나와 실제로는 31명에게 내년 투어 시드가 주어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올 시즌 LPGA투어서 활약한 주수빈(21·부민병원)이 단독 2위로 가장 상위로 합격했다. 주수빈은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2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4타)로 합격증을 받았다.

역시 올해 LPGA투어서 활동한 장효준은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2026시즌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방신실(21·KB금융그룹)은 마지막날 폴스 코스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공동 35위(최종합계 2언더파 284타)에 그쳐 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악천후로 대회가 당초 예정보다 한 라운드가 축소된 것이 아쉬웠다.

2019년 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이정은(29·대방건설)도 공동 45위(최종합계 이븐파 286타)에 그쳐 잔류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공동 24위 미만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2026시즌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는다.

올해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 합격의 영예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헬렌 브림(독일)이 차지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