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가격·사이즈 조화…‘ETF베이커리’ 안국 정식 오픈

입력 2025-12-10 10:37
ETF베이커리 안국. 글로우서울 제공

글로우서울이 운영하는 ETF베이커리가 12월 10일 서울 안국역 인근에 정식으로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 8월 성수 팝업스토어에서 확인한 고객 반응을 기반으로 맛과 가격을 중심으로 전면 재정비한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국점은 팝업 당시 테이크아웃 위주로 운영되던 형태에서 확장해 고객이 머무르며 이용할 수 있는 좌석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또한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캐치테이블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정식 매장의 제품 구성은 팝업 이후 수집된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사이즈와 구성을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제품은 기존보다 크기가 커졌거나 소폭 상향된 가격대에서 더 넉넉한 구성으로 제공되며, 브랜드가 강조하는 ‘합리적 가격’의 가치를 더욱 분명히 했다.

ETF베이커리는 오픈 시간대에 맞춰 공식 커팅 세레모니도 진행한다. 지름 33㎝, 500g의 8인분 빅사이즈로 출시되는 ‘크림 대빵’을 행사용으로 더욱 크게 제작해 상징적인 커팅식을 마련했으며, 커팅된 제품은 방문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TF베이커리 안국. 글로우서울 제공

메뉴는 ‘고품질 베이커리를 착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기획 의도 아래 ETF 소금빵, 클래식 버터 바게트, 리코타 단호박 포카치아, 쑥쑥크림빵, 크림 대빵 등 1000원대~3000원대 가격대의 주요 제품군을 구성했다. 고구마, 바나나 등을 활용한 밀가루ZERO 고구마 계란빵, 밀가루ZERO 초코바나나 브라우니 등의 건강빵도 새롭게 구성했다. 케이크류는 수플레 치즈 케이크, 메리 레드벨벳 케이크, 딸기밭 케이크 등 1만원대 가격으로 제공해 경쟁력을 유지했다.

아울러 뉴크롭 생두를 사용한 커피 메뉴를 추가해 빵과 함께 즐기는 선택지를 넓혔다. 500㎖ 용량의 피스타치오 밀크, 아쌈 밀크티, 자몽주스 등의 신규 음료 라인업도 구성해 이용 경험을 다채롭게 했다.

글로우서울 관계자는 “일부 메뉴는 품질 강화를 위해 가격 조정이 있었지만, 주요 제품군의 원가율을 50% 수준으로 설정할 정도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ETF베이커리는 ‘제품력과 착한 가격’을 핵심 가치로 기획된 브랜드로, 이번 정식 오픈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베이커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ETF베이커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