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가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상수 삼척시장을 비롯한 삼척시 국외출장단은 지난 7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벨기에 현지를 방문해 석탄산업 전환지역 삼척(도계) 의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국외출장 일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국외출장에는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장이 동행했다.
시가 추진하는 ‘첨단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 8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시는 입자가속기(중입자 등) 장비선택의 폭을 넓히고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프랑스, 벨기에를 방문했다.
이번 출장의 목표는 입자 치료 기술을 보유한 기업·산업체·대학과 협력 가능성 검토와 이를 토대로 기술·산업·교육이 연계된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방안 마련이다.
지난 8일에는 프랑스 노르망디 캉(Caen) 지역에서 진행 중인 NHA의 중입자 치료 프로젝트에 관한 소개를 듣고, 이어 박상수 시장이 NHA 본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삼척시가 추진 중인 ‘첨단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방향을 설명하는 발표를 진행했다.
시 발표 이후에는 중입자 치료시스템 설치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축 상황을 확인하고, 삼척 도계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운영상의 접목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캉 대학 대표단, 노르망디 지역 대표단, 캉 도시공동체 대표단 등을 차례로 만나 의료, 산업, 교육이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도시 모델을 검토했다.
시 국외출장단은 남은 일정 동안 노르망디의 프로벤트와 벨기에 그로 등 입자 치료 기술 관련 산업체를 방문해 의료 플랫폼 거버넌스 체계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어 세계적 입자가속기 장비 제조기업인 벨기에 IBA 본사를 찾아 중입자 치료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