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000원 중고 돼지 저금통에서…쏟아진 ‘300만원’

입력 2025-12-10 10:15 수정 2025-12-10 10:20
틱톡 @miles8katrina 캡처

중고 물품을 파는 빈티지샵에서 돼지 저금통을 구매한 고객이 저금통 안에서 현금 약 300만원을 발견해 화제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빈티지샵에서 10.99달러(약 1만6000원)에 산 돼지 저금통에서 2028달러(약 300만원)의 현금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SNS 틱톡에 “직원이 막 카트에 내놓은 물건이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집어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저금통은 큼지막한 분홍색 몸통에 입체로 그려 넣은 꽃과 큰 눈, 우스꽝스러운 미소를 한 모양으로 독특한 모양새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저금통을 샀을 당시 몸통 바닥에 마개가 그대로 붙어있었다”며 “집에 와서 마개를 열어보니 현금 뭉치 2028달러가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저금통 마개를 열자 머리끈으로 묶인 비닐봉지 8개가 연달아 나오고, 이를 모두 꺼내자 그 안에서 현금 뭉치가 나타났다.

그는 “전에도 빈티지샵에서 별의별 물건을 많이 찾곤 했지만 이렇게 많은 돈을 발견한 건 처음이다. 역시 중고 쇼핑은 보람 있다”며 “원래는 이 저금통을 되팔려고 했지만 현금이 생겼으니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100만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금통에서 나는 소리를 확인하지 못한 직원의 실수”라며 “이미 당신이 구매한 물건이니 가게에 알리지 말고 행운을 누리라”며 그녀의 행운을 함께 축하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