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청주공예비엔날레 흥행 성공 90.3% ‘만족’

입력 2025-12-10 15:00

2025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예술성과 대중성, 경제성 등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5청주공예비엔날레 관람객 90.3%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2023년 행사에 비해 1.2% 상승한 수치다.

청주대 산학협력단이 관람객 6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이번 공예비엔날레의 전반적 만족도는 7점 만점에 6.02점으로 집계됐다.

관람객은 40만2539명, 총 소비지출액은 249억원, 경제적 파급효과는 450억으로 분석됐다.

산학협력단은 “27년의 역사를 이어온 공예비엔날레는 청주의 국제적 문화 경쟁력과 강화된 외교 문화역량을 국내외에 각인시킨 자긍심”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행사장인 문화제조창의 규모가 12만㎡에 달해 복잡한 동선 등으로 인해 관람객의 피로도가 높다는 점은 개선책으로 제시됐다. 또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전략과 실천이 필요하고 공예 랜드마크 조성 등을 통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노출로 시민의 공예 친밀도·인지도·참여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남았다.

공예품 판매 플랫폼 확대로 감상·관광·소비의 선순환적 마케팅 구조 구축, 데이터 통합 관리체계 구축으로 관람객의 충성도와 재방문율 관리, 레지던시 공동 창작 정례화 등 국제교류 확대 전략 도출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025청주공예비엔날레는 역대 최장기간인 60일 동안 역대 최다인 72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개의 전시를 동시에 선보인 모든 것이 역대급인 공예축제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세상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72개국 130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 2500여 점을 선보였다. 역대 최대 규모로 공예도시 청주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로 14번째 개최됐다. 1337년 청주 흥덕사에서 탄생한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청주를 공예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청주시는 올해 공예비엔날레의 성공 개최 등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정회원으로 공식 선정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2004년 출범해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문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온 국제협의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