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외곽 담장에 불을 지른 남성이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9일 국회 외곽 담장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오후 8시10분쯤 국회 3문 담장 쪽에 쌓인 낙엽에 토치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주변 잔디밭 등 30㎡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차량 18대와 인원 53명을 동원해 15분 만인 오후 8시2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김씨는 국내 정치 상황에 불만을 느끼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