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KeSPA컵 4강의 마지막 한 귀퉁이를 차지했다.
농심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5 LoL KeSPA컵 LCQ(패자부활전) 3경기에서 DN 프릭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앞서 클라우드 나인(C9)을 2대 1로 이긴 바 있는 이들은 LCQ에서 2승0패를 기록, 3개 팀 중 1위에 올라 4강 진출에 성공했다. C9는 1승1패, DN은 0승2패를 기록했다.
농심은 DN과의 1세트에서 24분 만에 킬 스코어 26대 8로 이겼다. 초반 라인전에서 불리한 상성 구도의 조합(카이사·니코)을 잡아 고전하는 듯했지만, 서서히 조합의 파워 그래프가 우상향함에 따라 농심도 기지개를 쫙 켜기 시작했다.
농심은 ‘리헨즈’ 손시우(니코)의 이니시에이팅, ‘킹겐’ 황성훈(렉사이)의 솔로 킬, ‘스펀지’ 배영준(키아나)의 교전력 등 각 선수의 장점과 이를 통해 벌어온 골드를 활용해 승기를 굳혔다. 내셔 남작이 등장하기 전 상대 우물로 다이브, 26번째 킬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초반 두 번의 강가 전투에서 이겨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칼리스타와 레나타 글라스크, 판테온 등 초반 교전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들의 특성을 십분 활용했다. 전령 전투, 아타칸 전투 등 이어지는 오브젝트 한타에서도 연이어 승전보를 울린 이들은 큰 어려움 없이 상대 넥서스까지 부쉈다.
농심은 11일 디플러스 기아와 대회 4강에서 맞붙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