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후보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과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가 선정됐다. KT 출신 2인(박윤영·홍원표)과 외부 출신 주형철 전 대표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 결과 3명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에 따라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면접을 실시했다. 후보자 제출 서류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하고 9일 심층면접 대상자 3인을 최종 확정했다.
박윤영 전 사장과 홍원표 전 대표는 KT 출신 인사로 꼽힌다. 박윤영 전 사장은 김영섭 현 대표 선임 당시 최종 후보 3인 중 하나였다. 홍원표 전 사장은 KT의 전신 KTF 전략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주형철 전 대표는 SK텔레콤 출신으로 김동연 경기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 먹사니즘본부장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 당선 뒤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이 됐다.
김용헌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3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해 연내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후보는 차기 주주총회를 통해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