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렬 NCCK 총무 취임 감사예배

입력 2025-12-09 16:44
박승렬 NCCK 총무가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취임 감사 예배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회관에서 박승렬 목사 총무 취임 감사 예배를 드렸다. 박 목사는 “현장에서 소외 이웃과 에큐메니컬을 위해 노력하는 동역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한 사람이라도 한국교회가 새로워졌다고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사역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교를 맡은 이종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은 “박 총무가 분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를 화목하게 하는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며 “그동안 약자와 정의를 위해 싸워온 리더십에 더해 연대의 리더십과 차별받는 이웃들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격려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박 총무는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소외 이웃을 향한 긍휼과 도움의 손길을 보냈고 무거운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NCCK 정신을 이어받아 에큐메니컬 정신을 더 적극적으로 이뤄가 달라”고 축하 영상을 보냈다.

이날 감사 예배에서는 여성 청년 지역NCC 사회선교단체 등 각계 인사들이 전하는 바람과 기대가 이어졌다. 김은정 NCCK 여성위원장은 “여성을 돕는 게 아니라 여성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안전한 공동체, 유리 천장이 없는 교회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진수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는 “변화와 갱신의 과정에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며 청년들과 파트너로 사역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