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도전’이동은, 내친 김에 수석합격(?)…선두 2타차 추격

입력 2025-12-09 16:20
이동은.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표적 장타자 이동은(20·SBI저축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입성에 한발 더 바짝 다가섰다.

이동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스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합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어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펼쳐진 4라운드에서 7개 홀을 마친 가운데 1타를 잃었다. 일몰에 걸려 대회가 중단된 상태서 이동은은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 전체 4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당초 5라운드 90홀 경기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4라운드 72홀 대회로 축소됐다. 상위 25명에게는 내년 LPGA투어 카드가 주어진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한 이동은의 LPGA투어 진출은 확실시 되고 있다.

1위는 8개 홀을 남겨둔 시점에서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중국의 옌징다. 사쿠라이 고코나(일본), 독일 헬렌 브림(이상 10언더파)이 1타 뒤진 공동 2위다.

올해 LPGA투어서 활약한 장효준(22)과 주수빈(21·부민병원)은 합계 7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주수빈은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반등에 성공했다. 4라운드에서도 7개홀을 마친 상태서 1타를 더 줄였다.

주수빈은 “그동안 퀄리파잉 시리즈에 몇 차례 참가한 적이 있는데, 역대 최악의 날씨 속에 이번 시리즈를 치르는 것 같다”며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나 자신만 생각하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방신실(21·KB금융그룹)과 2019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29·대방건설)은 합계 1언더파로 공동 39위로 순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폴스 코스에서 치른 4라운드 초반 12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방신실은 남은 5개 홀에서 최소 3타를 더 줄여야 한다. 투어 카드 획득 마지노선인 공동 23위는 합계 4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