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43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내 발전설비 복합공간(IGCC)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 등으로부터 “후문 쪽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인력 7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직후 발전소 자체진화대가 초동진화에 나섰고, 태안소방본부가 함께 진화를 실시한 끝에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49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IGCC 건물 1층에서 열교환기 버너를 교체하다가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재 잔여 가스가 남아 있는 지 확인하고 있다.
충남도 재난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응급구조사와 현장감독관이 대피를 시켜서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공장이라는 특성 상 추가 피해가 나올 염려도 있는 만큼 완진 후 추가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