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국토교통부 ‘2026년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공모에 전국 7개소 중 경남 통영·밀양·하동 3곳이 선정돼 전국 최다 선정 성과를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지의 교통, 안전·소방, 문화·관광 분야 등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경남은 이번 공모에서 통영시 ‘음악이 흐르는 도천, 마을이야기에 윤이상을 입히다’, 밀양시 ‘아리랑의 숨결, 빛과 문화로 태어나다’, 하동군 ‘부용·연화지구 사람·경험·의지 있다 하동·매력·성과 잇다!’가 선정됐다. 3곳 선정으로 국비 20억20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3억 원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한다.
통영시는 도천동 일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능형 기둥(스마트 폴)’을 설치하고 안전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IoT 생활안전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주민 통행이 잦은 주요 보행로에 폭염, 미세먼지를 완화하는 ‘스마트 안개 분사기(쿨링 포그)’를 설치한다.
밀양시는 삼문동 일대 불법주정차 해소를 위해 주차정보를 전광판·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알리는 ‘스마트 주차공유’와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 및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버스 정류장(쉘터)’를 설치한다. 밀양시립도서관, 아리랑 어울림센터 등 도시재생거점 시설에는 ‘스마트 미디어아트’, ‘스마트 키오스크’도 설치한다.
하동군은 빈집, 어둡고 좁은 골목 등 안전취약지구에 지능형 CCTV, 비상벨, 긴급안전 상황전파 시스템 등을 갖춘 ‘지능형 기둥(스마트 폴)’을 설치해 주거·보행 안전을 강화한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주민 생활 개선이 필요하고 스마트 기반 시설이 부족한 취약 지역을 발굴해 도시재생 효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