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시즌 개막…20일 선등거리 점등식

입력 2025-12-09 14:12
2024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페스티벌. 화천군 제공

2026 화천산천어축제가 선등거리 점등식과 실내얼음광장 개장식을 시작으로 축제 시즌에 들어간다.

강원도 화천군은 20일 오후 5시30분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서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을, 오후 6시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선등거리 점등식을 개최한다.

선등거리에는 지난 1년간 화천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제작한 수만개의 산천어 등과 LED 조명이 설치됐다. 산천어 등은 내년 2월 중순까지 화천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점등식에서는 가수 조성모와 김종서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선등거리는 축제 기간 주말과 휴일마다 다채로운 공연, 퍼포먼스, 버스킹 등이 열리는 흥겨운 공간으로 변신한다.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서는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이 열린다. 경주 황룡사지를 비롯해 대형 태극기, 아이스 호텔 등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이들을 위한 인기 캐릭터 조각, 대형 미끄럼틀도 선보인다. 실내얼음조각광장은 개장일 첫날인 20일에 한해 무료로 개방된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23일간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열린다.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눈과 얼음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로 가득 채워진다.

대표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를 비롯해 눈·얼음 썰매, 거대한 눈 조각 조형물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9일 “지난 1년간 화천산천어축제를 기다려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