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양대병원에 ‘3칸 굴절차량’ 차고지 조성

입력 2025-12-09 14:04
대전시 신교통수단 노선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내년 초 시범 운영하는 ‘신교통수단(3칸 굴절차량)’의 차고지가 대전 건양대병원에 조성된다.

시와 건양대는 시청 응접실에서 9일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차고지 조성을 위한 부지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건양대는 서구 관저동 건양대병원 주차장 부지 일부를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차고지로 시에 무상 제공한다.

시는 차고지를 통해 건양대와 건양대병원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신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운영한다.

국내 최초로 대전에 도입되는 신교통수단은 230여명의 대규모 인원 수송 능력을 갖춘 3칸 굴절차량이다. 건양대병원~용소삼거리~도안동로~유성온천역(6.5㎞)을 경유하는 전용차로를 활용하며 내년 3월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전용차로를 이용하는 만큼 정시성이 높을 뿐 아니라 실내 공간이 넓어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건양대병원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관저동 일부 주민들까지 신교통수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신교통수단이 미래 대중교통 혁신을 선도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