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2026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 선임

입력 2025-12-09 11:56 수정 2025-12-09 12:02
이영훈(가운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이 9일 서울 영등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에서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정기총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이 2026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대회장에 선임됐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9일 서울 영등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 구성을 마쳤다. 내년 부활주일은 4월 5일이다. ‘2026 부활절 퍼레이드’는 부활주일에 하루 앞선 4월 4일 열린다.

이날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 제하의 설교를 한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는 성령 안에서 교파 개념 없이 하나의 교회로 시작했다”면서 “부끄럽게도 6·25전쟁 이후 교단 분열이 시작돼 현재 300여개 교단이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런 분열의 현실을 통렬히 반성하고 하나의 성경, 하나의 찬송가를 사용하는 교회의 자긍심을 살려 철저히 회개하며 성령 안에서 다시 하나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캐나다와 호주 교회는 각 교단의 특성을 살린 뒤 하나의 교회가 되는 길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하고 용서하며 갈등을 내려놓고 용납하며 품은 뒤 겸손과 오래 참음으로 우리 교회도 대연합과 부흥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교단장들은 연합과 부흥, 민족을 살리는 교회가 되자는 내용으로 릴레이 기도를 하며 마음을 모았다. 차기 교단장회의 모임은 내년 2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 초청으로 소집된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