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성매매집결지에 경찰 상주…성매수자 차단 총력

입력 2025-12-09 10:12
파주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시민들이 ‘야간 올빼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는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목표로 경찰·시민과 함께 성매수자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파주시는 성매수자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시민 참여 ‘야간 올빼미 활동’을 연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야간은 물론 주간까지 경찰 인력을 상주 배치해 민·관·경 합동 단속 체계를 구축했다.

성매매 근절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경찰의 상시 대응이 차단 효과를 크게 높이고 있다. 시는 이러한 협력 강화로 성매수자 유입 억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성매매집결지 폐쇄가 현실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함께 하는 시민들과 더불어 경기북부경찰청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파주시는 성매매 근절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성매매 피해자를 구조하고 지원하는 데에도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 회복 지원에서도 전국적인 규모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지금까지 22명의 피해자를 구조해 주거·생계·직업훈련 등 최대 3년간의 지원을 제공해왔다. 현재 피해자들은 신체적·정신적 회복과 트라우마 치유 과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