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폭염에 이어 한파 등 예측불가능한 기후재난도 지원받아요”

입력 2025-12-09 08:43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경기 기후보험’이 시행 8개월 만에 총 4만2278건을 지급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11일 시작 후 5월 8건, 6월 14건, 7월 189건, 8월 7176건, 9월 1만3818건, 10월 7245건, 지난달 1만2025건, 12월 현재 1803건 등이다. 이에 따른 지급액은 총 9억2408만원이다.

지급 항목별로는 온열질환 617건, 한랭질환 2건, 감염병 175건, 사고위로금 47건, 입원비 23건, 의료기관 교통비 4만1414건 등이다.

A씨는 배우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 기후보험에 대해 알게 됐고, 경기도민이라 자동 가입된 경기 기후보험을 통해 온열질환 진단비 10만원과 사고위로금 30만원 등 총 40만원을 지급 받았다.

이처럼 전체 지급 건수의 98%인 4만1444건이 고령이나 저소득층 등 이른바 기후 취약계층이어서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기 어려운 도민에게 도움이 됐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 기후보험은 경기도가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 도민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감염병 진단비,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위로금 등을 정액 보장한다.

경기 기후보험 지급은 겨울철에도 진행된다. 한랭질환(저체온증, 동상 등) 진단 시 진단비 10만원을, 한파나 폭설로 인해 4주 이상 상해 진단 시(기상특보 일에 한함) 사고위로금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 기후보험 보장 내용 및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https://www.gg.go.kr/gg_insu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