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2026년도 예산안 1조17734억원을 시의회에 제출하며 시민 생활 중심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김포시는 이번 예산안에 국도비 확보액과 시비 매칭을 포함한 9667억원 규모의 국도비보조·매칭사업 1392건을 반영했다고 9일 밝혔다.
국고보조사업은 775건 7868억원, 도비보조사업은 617건 1799억원으로, 국비 5255억원·도비 1413억원 확보와 시비 2999억원 대응 투자로 전체 사업이 구성됐다. 사회복지 분야가 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상하수도, 교통·물류, 농림해양수산 순으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시철도 전동차 증차 한시지원 98억3000만원 ▲사우동 뉴빌리지 사업 14억4000만원 ▲북한 대남방송 피해지역 주민 지원 14억3600만원 ▲반려공존 하천문화공간 조성 10억원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사업 17억4000만원 ▲포내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 25억원 ▲하성면 민북지역 마을 기반시설 환경개선사업 15억원 등이 포함됐다.
도시철도 전동차 증차는 2026년 말까지 5편성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며, 배차간격은 2분10초로 단축돼 혼잡률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총 25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사우동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은 노후 주거지 정비와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정주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접경지역 생활안전 지원도 강화됐다. 북한 대남방송 소음 피해 주민 지원은 피해 수준에 따른 차등 보상 방식으로 추진되며, 한강·염하 구간 경계철책 철거도 본격화된다. 백마도~김포대교 철책 철거와 백마도 친수공간 조성은 군과의 합의각서를 토대로 추진돼 장기간 제한됐던 한강변 접근이 시민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포내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은 상습 침수 지역의 배수 체계를 개선하고, 하성면 민북지역은 배수로 정비와 도로 재포장을 통해 주민 생활 기반을 강화한다. 구래동 가마지천 일대에는 산책로·휴게공간·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갖춘 반려공존 하천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도비 확보를 지속 강화하고 복지서비스 공급망 확충, 생활SOC 확대, 접경지역 맞춤형 사업, 교통복지 개선 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주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