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 사망”

입력 2025-12-08 22:35 수정 2025-12-08 22:37
알렉산드르 마체고라(왼쪽) 주북 러시아대사. 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70) 주북한 러시아대사가 사망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마체고라 대사가 지난 6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언급되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과 심화에 크게 기여한 뛰어난 외교관이자 애국자에 대한 빛나는 기억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2014년 12월 주북한 러시아대사로 임명돼 2015년 1월부터 10년간 주북대사를 지냈다.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이 강화되면서부터는 평양에서 북한 고위 인사가 참석하는 연회를 개최하거나 러시아를 방문하는 북한 대표단을 공항에서 배웅하는 등 양측간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오늘날 러·북간 전례 없는 관계 수준은 다년간의 지속적 노력의 결과”라며 “마체고라 대사가 그 관계에 귀중한 기여를 했고 여러 분야에서 진행된 작업의 선두에 항상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