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그룹 이정권 회장이 8일 전북대학교에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 매년 1억원 규모의 장학금 지원도 약속했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에 따르면 이날 대학본부 총장회의실에서 감사패 전달식을 열고, 양오봉 총장과 대학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회장의 기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정권 회장은 “미래 지역사회와 국가를 이끌 우수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전북대학교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R&D 역량 확충과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북대의 중장기 계획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북 부안 출신의 향토 기업인으로, 지난해에도 전북대 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한바 있다. 2025년에는 첨단 전략기술 분야 실무형 석사 인재를 양성하는 ‘계약정원제 활용사업’을 전북대와 함께 추진해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인재양성 강화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전북대학교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DH그룹은 가전제품 계열사 2곳(DH글로벌·DH정공)과 자동차부품 계열사 4곳(DH오토리드·DH오토웨어·DH오토넥스·DH오토아이), 동탄 R&D센터 등 국내외 13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연간 1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양오봉 총장은 “지역 출신 기업인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지역 인재 양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대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소중한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