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로 위장해 대마초 밀반입한 40대 일당 검찰 송치

입력 2025-12-08 14:18 수정 2025-12-08 14:22
전남경찰서 전경. 전남경찰 제공

태국에서 대마초를 과자처럼 둔갑시켜 여행용 가방에 숨긴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온 40대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내국인 A씨(40대)와 B씨(40대·여)를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와 교도소에서 범행을 공모한 C씨(40대)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A씨와 B씨는 9월 28일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초 2.1㎏을 현지 과자봉지로 위장한 뒤 압축 포장해 여행용 가방에 숨겨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교도소에 수감 중 다른 교정시설에 있던 C씨와 출소 후 범행 시기와 방법 등을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소한 A씨는 밀반입을 실행하던 중 인천국제공항에서 수사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A씨 주거지에서도 동일 방식으로 포장된 대마초 1.1㎏을 추가로 발견해 전체 압수량은 3.2㎏으로 늘었다. 이는 3200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A씨 등이 과거에도 대마초를 밀반입해 국내 유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무안=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