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서부권 도시개발 구상과 서울 3호선 연장 타당성 검토를 통합한 기반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양주시는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양주 서부권 도시개발 구상 및 3호선 연장 등 철도기본계획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18개월 동안 진행될 종합 용역의 방향을 확정했다.
시는 급증이 예상되는 서부권의 인구·산업·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공간 구조 재정립과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시계획과 철도계획을 동시에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광적·백석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 여건 분석, 인구 및 주택 계획 수립, 개발 수요 추정 등 전반적인 도시계획 검토를 포함한다.
동시에 광역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서울 3호선 연장의 타당성을 분석해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도시철도망에 포함된 ‘덕정~옥정 연결선’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고, 50만 도시로의 성장을 대비한 신규 철도 노선 구상도 검토한다.
시는 서부권이 양주시 미래 경쟁력의 핵심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시개발과 철도계획의 동시 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 3호선 연장의 광역 교통계획 반영, 덕정~옥정 연결선 실행 방안 마련, 신규 노선 구상 등은 중장기적으로 살펴봐야 할 과제”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정책적·경제적·기술적으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양주시는 앞으로 단계별 보고회, 전문가 자문회의,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철도계획과 도시개발 구상이 현실적인 정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검토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