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서 자율주행 순환버스 운행…9일 첫 운행

입력 2025-12-08 11:12
오는 9일부터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운행 될 자율주행 순환버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오는 9일부터 내포신도시에서 자율주행 순환버스를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내년 4월 9일까지 용봉산 입구에서 홍성고 사거리와 도청 앞 환승센터, 삽교읍 주민복합지원센터, 덕산 중·고등학교 등을 거쳐 다시 용봉산 입구로 돌아가는 9.5㎞ 구간에서 운행한다.

길이 7.5m, 전폭 2.2m 크기의 전기 버스에는 영상카메라, 라이다, 레이다 등을 장착했다. 최대 탑승객 수는 운전자와 안전요원 2명을 포함해 총 14명이다.

도는 자율주행 버스를 내포신도시 순환버스인 1000번 버스 배차 사이에 투입해 하루 5차례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카이스트(KAIST) 모빌리티연구소가 맡아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자율주행 버스는 자율주행 광역 교통 시대에 대비하고, 관련 산업 발전과 자율주행 인식 개선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운전자와 안전요원을 탑승시켜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하도록 하는 등 탑승객 안전을 신경쓰며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자율주행 순환버스 운행에 앞서 지난 7월 23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4개월 동안 내포신도시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탑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내포신도시 일원 6㎞ 구간을 주 4일, 하루 8차례씩 총 2147㎞를 무사고로 운행하며 1538명의 승객을 태웠다. 탑승객 만족도는 92.7%로 나타났다.

도는 또 지난 8월 25일부터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해 주정차 단속과 방범 순찰을 하고 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차례에 걸쳐 내포신도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 지구인 12.3㎞ 구간을 돌며 불법 주정차를 단속한다. 자동으로 불법 주정차량 사진을 찍어 관할 시·군에 보내면, 단속 공무원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328건의 불법 주정차를 확인했다.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 중인 방범 순찰은 시범지구를 운행하며 자율주행 차량 내 탑승자가 위험을 감지하고 신고하는 방식이다.

주정차 단속과 방범 순찰 자율주행 거리는 총 6280㎞로, 사고 없이 운행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