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따뜻하게 달린다…파주시 ‘동계 러닝구장’ 운영

입력 2025-12-08 10:14
파주시 ‘동계 맞춤형 러닝구장’.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가 겨울철 러너들을 위해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동계 맞춤형 러닝구장’을 올해도 운영하며 시민 운동 환경 개선에 나선다.

파주시는 지난해 경기북부 최초로 파주스타디움에 동계 러닝구장을 조성해 약 3만5000여명이 이용한 가운데 높은 만족도를 확인한 만큼, 올해도 2025년 12월 15일부터 2026년 2월 15일까지 63일간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동계 러닝구장은 비닐하우스형 구조를 적용해 외부 기온을 차단하고 트랙 결빙을 막아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러닝 환경을 제공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시민뿐 아니라 인접 지자체 러너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타 지자체·공단의 현장 견학 사례까지 발생하며 성공적인 겨울 스포츠 인프라 모델로 자리 잡았다.
파주시 ‘동계 맞춤형 러닝구장’ 내부. 파주시 제공

특히 지난해의 운영 성과와 이용자의 지속적 요청이 올해 운영 결정에 직접적인 동력이 됐다. 시는 지난해 설치한 구조물을 대부분 재사용하면서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약 55%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시는 이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 예산 운영 사례로 평가하며 향후에도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시설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창우 시 체육과장은 “파주스타디움 ‘동계 러닝구장’은 겨울철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지난해 큰 호응을 보내주신 만큼 올해는 더욱 효율적이고 시민 중심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예산 절감과 이용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시민 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