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 본선에서 경남의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구축 성과인 ‘골든타임을 밝히는 불빛,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3개 분야 513건의 사례가 접수돼 1차 전문가 심사, 2차 국민심사를 거쳐 41개 사례가 본선 후보로 선정됐고, 이 중 13개 사례가 본선에 진출해 발표 경연을 펼쳤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 24시간 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및 경광등 알림시스템 구축 성과를 인정 받았다. 도는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을 설치하고 응급환자의 병원선정·전원조정을 총 2952건 지원했다.
올해 6월에는 도내 35개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119구급스마트시스템과 연계되는 ‘경광등 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도내 응급의료기관의 119구급스마트시스템 응답률이 33.5%에서 66.5%로 2배 향상됐다.
전국에서 제출된 많은 사례 중 경남도의 응급의료체계 개선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정책으로 응급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준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도는 응급환자 이송·수용체계 개선을 위해 소방–의료기관–지자체가 함께 대응하는 공동대응 모델을 구축해 왔다.
특히 이송정보시스템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스마트도시협회)인 스마트시티데이터허브 보급사업에 따라 도 정보통신담당관실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구축됐고, 119구급스마트정보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해 소방청, 경남·창원소방본부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보건·소방·정보통신·의료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부서와 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협업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이번 수상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현장 중심 응급의료체계 개선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응급환자가 1초라도 더 빨리, 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