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사위원장직 사의 표명…경기지사 출마 행보

입력 2025-12-08 09:31 수정 2025-12-08 09:55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달 13일 제주 연동 썬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제주4·3평화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6월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단 뜻을 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추 의원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법사위원장을 맡겠다고) 할 때부터 했던 이야기”라며 “(사임 시점이) 연내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 의원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정국이 끝난 후 직을 내려놓으며 경기지사 출마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출마 시 사퇴 시한이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지만, 상임위원장은 별도 규정이 없다. 다만 추 의원은 경기지사 선거 당내 경선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되자, 사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김동연 경기지사를 비롯해 김병주 권칠승 염태영 한준호 의원 등이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