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하노이서 K-뷰티 혁신성 알려…해외 진출 지원

입력 2025-12-08 09:11 수정 2025-12-08 09:23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지시각 지난 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에서 열린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비더비@DDP’ 개관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마련된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에 방문해 ‘K-뷰티’를 현지에 알렸다. 또 인공지능(AI) 피부 진단 등을 체험하며 K-뷰티의 혁신성을 홍보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K-뷰티는 한국산 화장품 산업을 뜻하는 용어다.

오 시장은 이날 하노이의 대형 쇼핑몰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에서 진행된 서울 뷰티 홍보·체험 행사 ‘비욘드 더 뷰티, 비더비@DDP’를 찾았다. 행사는 지난 5~7일 열렸으며, 서울 유망 뷰티 기업 13곳의 제품이 전시됐다. 오 시장은 “한국 뷰티 제품의 잠재력이 크다”며 “기업들의 판매를 지원할 플랫폼을 많이 만들어서 해외 진출 기업들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K-뷰티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쉬이(28)씨는 “다른 국가의 제품도 써봤지만 베트남 사람에게는 한국 화장품이 피부 톤에서 더 잘 맞는다”며 “한국 제품은 ‘넘버 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취이(18)씨도 “한국 제품은 피부 트러블을 잘 감춰줘 친구들도 한국 뷰티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AI로 피부 상태를 진단하는 첨단 뷰티 기술과 증강현실(AR) 머리 스타일 시뮬레이션도 체험했다. 64세 오 시장의 피부 나이는 46세로 진단됐고 얼굴 황금 비율 점수는 99점이었다. 오 시장은 “디지털 AI 맞춤형 화장품으로 승부해 한국 제품이 호소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뷰티 기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매출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진흥원(SBA)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비더비@DDP’를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에 내년 상반기 개장하기로 했다. 비더비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K-뷰티 제품 테스트부터 체험·구매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SBA의 독자적인 브랜드다. 비더비@DDP는 비더비의 첫 해외 상설 매장이 될 예정이다.

SBA는 이날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빈컴리테일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K-뷰티 홍보·체험관을 공동 기획해 운영하고 마케팅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하노이=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