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26년도 예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6조4735억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확보한 5조8697억 원보다 6038억원(10.3%) 증가한 규모다. 또 최초로 6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국비가 확보된 주요 사업은 인천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사업과 확보 국비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3095억원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연장 1405억원 ▲인천발 KTX 1142억원 ▲서해5도 종합발전 지원 107억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161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691억원 ▲수소자동차 보급 878억원 ▲노인 일자리 지원 1209억원 등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월 국비 확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사업을 선정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반영을 요청했다.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는 기획재정부 및 중앙부처 장·차관과 수시 면담과 협의를 진행해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추가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비상황실 상시 운영 등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국회 심사 단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를 통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글로벌규제 대응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지원 25억원 증액 ▲인천 통합보훈회관 건립 7억5000만원 순증액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 5억원 순증액 ▲계양구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16억2000만원 순증액 등 정부안 대비 총 108억원이 추가 반영되는 성과를 냈다.
유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핵심 예산을 확보한 것은 인천시와 중앙정부, 국회의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며 “확보된 국비가 시민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