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개막날 한화생명이 2전 전승으로 A조 1위에 올랐다.
6일 2025 LoL KeSPA컵 조별 예선 1일 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클라우드 나인(C9)과 BNK 피어엑스 상대로 각각 승리를 챙겨 2승0패로 A조 1위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카나비’ 서진혁·‘제카’ 김건우·‘구마유시’ 이민형·‘딜라이트’ 유환중과 윤성영 감독 체재의 2026시즌 1군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했다. 이들은 C9과 BNK 상대로 모두 완승을 거두면서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젠지는 ‘쵸비’ 정지훈과 ‘룰러’ 박재혁의 공백 때문에 힘든 하루를 보냈다. 두 선수가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러 가는 까닭에 젠지는 3군 ‘로이드’ 김성우와 ‘하루사리’ 김현을 그들 대신 내보냈다. 그러나 C9과 베트남 올스타에 연달아 완패하면서 0승2패, A조 꼴찌(5위)가 됐다.
A조에선 3개 팀이 나란히 1승1패씩을 기록했다. 베트남 올스타는 젠지를 잡았지만 BNK에 패배했다. BNK는 한화생명에 져서 승패의 균형이 맞춰졌다. C9도 젠지를 잡고 한화생명에 졌다.
B조에선 DRX와 디플러스 기아가 각각 1승0패씩 기록했다. DRX는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디플 기아는 DN 프릭스를 꺾었다. DN은 이번 대회에 전원 2군으로 로스터를 꾸렸다. 이들은 KT 롤스터를 꺾어 1승1패가 됐다. KT는 2군 위주의 로스터에 ‘비디디’ 곽보성을 끼워 넣어 전력 향상을 꾀했음에도 패배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던 C조 경기에선 농심 레드포스가 팀 리퀴드와 50분이 넘게 펼쳐진 혈전 끝에 마수걸이 승점을 따냈다. 불리한 전황 속 미드 한타에서 상대를 잡아내고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내 일발 역전에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