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리빌딩 로스터로 치른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6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5 LoL KeSPA컵 조별 예선 A조 경기에서 클라우드 나인(C9)을 30분 만에 격파했다. 킬 스코어는 28대 15. 한화생명은 1승0패로 베트남 올스타와 함께 A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C9은 1승1패를 기록했다.
로스터 리빌딩 후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전고를 울렸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피넛’ 한왕호, ‘바이퍼’ 박도현과 작별했다. ‘카나비’ 서진혁과 ‘구마유시’ 이민형을 영입해 그들의 공백을 채웠다. 이날 C9전이 한화생명이 서진혁, 이민형을 영입한 뒤 치른 첫 경기였다.
앞서 젠지를 꺾으며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C9을 상대로 한화생명이 더 높은 수준의 기량을 뽐냈다. 이들은 오른·판테온·아지르·바루스·알리스타로 조합을 짰다. 바텀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지만 다른 라인에서 더 많은 득점을 올리며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신중함과 단단한 한타가 팀 컬러였던 한화생명은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이민형, 초중반 교전을 선호하는 서진혁의 합류 당시 예상됐던 대로 180도 달라진 게임을 선보였다. 강가나 정글 지역에서 거침없이 교전을 전개하고 킬을 만들어냈다.
종종 무리수도 뒀지만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유일한 패착은 아타칸 근처 한타에서의 대패. 4데스를 당해 아타칸 버프를 내줬지만,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어 리드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29분경 상대 본진에 무혈입성했다.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를 각개격파하는 데 성공하면서 게임을 매듭지었다.
한화생명은 이날 BNK 피어엑스와 두 번째 조별 예선전을 치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