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익시오 고객 36명 통화정보 유출…개보위 신고

입력 2025-12-06 16:17 수정 2025-12-06 19:15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뉴시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통화 앱 ‘익시오’의 통화정보가 일부 유출됐다.

LG유플러스는 6일 익시오의 통화정보 유출 사실을 이날 오전 9시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익시오 서비스 운영 개선 작업 과정에서 캐시 설정 오류가 발생해 고객 36명의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내용 요약 등의 정보가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됐다. 유출 추정 시간은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59분 사이다. 이 시간동안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 101명에게 노출됐다. 개인별로는 1~6명의 다른 이용자에게 정보가 노출됐다.

다만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고유 식별정보와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오전 10시쯤 문제를 인지하고 즉시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에 착수해 노출된 통화 정보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마쳤다. 이후 정보 유출이 발생한 고객 전원에게 전화로 안내를 진행하고 연락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문자 등을 통해 유출 사실을 알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