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송가’로 한·일 화합된 목소리…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

입력 2025-12-06 15:11
주한일본대사관 제공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무대에서 양국 시민 합창단이 베토벤 교향곡에 맞춰 ‘환희의 송가’를 함께 부르며 화합의 울림을 전했다

한·일 국교정상회 60주년 기념 콘서트가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 가운데 1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일 음악가, 시민 여러분이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힘을 모아 하나의 아름다운 음악을 빚어내는 모습은 바로 양국이 지향하는 미래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수열 지휘자의 지휘 아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했다. 1, 2, 3악장 연주가 끝나고 마지막 4악장에서는 한·일 음악가(소프라노 니시오 마이코, 메조소프라노 타니구치 무츠미, 테너 하세훈, 베이스 안대현)와 일본인 58명, 한국인 43명의 시민 합창 애호가로 이뤄진 합창단이 ‘환희의 송가’를 불렀다.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뜨거운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이 끝난 후 미즈시마 대사는 리셉션을 열고 “정말 멋진 연주였다”며 “일본과 한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행사였고,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