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사은품 접시’서 중금속 검출…전량 회수 조치

입력 2025-12-06 14:03
써브웨이가 랍스터 샌드위치 구매 시 사은품으로 제공한 접시에서 카드뮴이 초과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써브웨이가 랍스터 샌드위치 구매 시 지급하던 사은품 접시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회수 조치에 나섰다. 해당 사은품 접시는 프린팅된 그림이 벗겨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써브웨이는 6일 누리집을 통해 “최근 사은품으로 제공된 접시에서 카드뮴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일로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해당 접시 사용을 중단하고 회수에 협조해달라”며 “회수 절차를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하겠다”고 했다.

해당 접시는 랍스터 샌드위치 구매 시 지급됐다. 써브웨이가 겨울 한정으로 출시한 랍스터 샌드위치는 1만7900원에 판매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문제의 접시에서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최대 6배 이상 검출됐다. 카드뮴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폐기종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 물질이다. 접시를 수입한 업체 ‘SRG’는 통관 당시 정밀 검사를 피하기 위해 기존에 수입 이력이 있는 타사 제품의 사진을 도용해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 처분과 함께 고발 등 강력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접시 사용 후 프린팅이 벗겨진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써브웨이는 지난달 24일 해당 증정품 지급을 중단했다. 써브웨이는 사은품 접시를 받은 고객에게 8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