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범 의혹’ 제기된 조진웅… 소속사 “사실 확인 중”

입력 2025-12-05 17:47 수정 2025-12-05 17:53
배우 조진웅.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과거 청소년 시절 중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소속사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현재 관련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입장을 전하겠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디스패치는 제보와 당시 자료 등을 근거로 조진웅이 고등학생이던 1990년대 초 차량 절도와 성범죄 등이 포함된 사건에 가담해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교정시설에서 생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조진웅이 1994년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으며, 본명 대신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택한 배경에도 이러한 과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조진웅이 성인이 된 이후 이력도 언급됐다. 그는 2003년 연극 활동 당시 폭행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았고, 음주운전 혐의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조진웅은 부산 경성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연극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고,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스크린 데뷔했다. 이후 ‘비열한 거리’, ‘범죄와의 전쟁’, ‘명량’, ‘독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내년에는 김혜수·이제훈과 함께 후속작 ‘두번째 시그널’로 다시 출연할 예정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