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최근 세미나실에서 유경희 위원장을 비롯해 송다영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부모가족 당사자, 관련 단체 및 인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기 한부모가족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초기 한부모가족 지원 사업’을 신설·추진하도록 규정한 ‘인천시 한부모가족 지원 조례’가 유 위원장 대표 발의로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조례 개정 취지에 맞춰 초기 한부모가족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초기 한부모가족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토론회 진행을 맡은 유 위원장은 “한부모가족이 갑작스러운 가족 구조 변화로 겪는 불안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서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조례 개정 취지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초기 한부모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송 교수는 한부모가족 초기 전환기 개입 필요성과 선진국 사례, 지지동반자 사업 효과 등을 설명하고 한부모가족 지원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 진행된 사례 발표에서 김태은·박흥석 지지동반자는 초기 한부모가족이 실제로 겪는 상황별 어려움과 이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현장의 경험을 설명했다.
패널 토론에서 장희정 한부모가족회 ‘한가지’ 대표는 올해 진행된 한부모가족 지원 사업을 소개하며 초기 한부모가족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권기영 시 인구전략기획과 팀장은 지원 사업을 위한 정책적 보완 과제, 행정적 연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유 위원장은 “초기 개입을 통해 한부모의 정서적·경제적 안정이 이뤄지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으로 이어지고 한부모가족의 자립을 앞당길 수 있다”며 “초기 한부모가족 지원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