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신한금융그룹과 8500억원 규모의 ‘AI 인피니티 센터’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조성하기로 협약을 맺으며 첨단 금융·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양주시와 신한금융그룹은 5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한금융그룹이 금융 AI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핵심 사업으로, 시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통해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산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AI 인피니티 센터’는 약 9만7000㎡ 부지에 들어서며 AI 데이터센터, 업무시설, R&D 연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완공 시 신한금융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500여명이 상주하며 금융권 AI 기술 개발과 운영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주광덕 시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남양주시는 다산 정약용의 혁신철학을 미래지향적으로 실현하고, 신한금융그룹은 AI 금융산업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남양주를 선택한 신한금융그룹에 놀랄만한 특별한 혜택과 적극적 행정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AI 기반 금융·행정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육성을 통한 남양주시의 발전에 신한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한 산업단지 지정 행정절차를 내년 상반기 내 마무리하고, 이후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