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와 국민의힘 당협이 교통·일자리·교육 등 5대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하남시는 지난 4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민의힘 하남시 갑·을 당협위원장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이용 하남시갑·이창근 하남시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이현재 하남시장이 참석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된 분야는 ‘철도망 조기 구축’으로, 시는 3호선(송파하남선)의 2032년, 9호선 연장의 2031년 개통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9호선 미사역 급행·완행 동시 정차를 통해 시민 편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역시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위해 당·정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어 ‘직주락 도시 기반 마련’에서도 협력이 강화된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경기도 지침 개정으로 기반이 마련된 만큼 내년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추진되며, 연세하남병원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지원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아울러 5성급 호텔 유치 사업이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만큼, 인터컨티넨탈·하얏트 등 브랜드 유치를 목표로 절차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조례에 따라 공공기여 환원 체계도 명확해졌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K-컬처 복합단지(K-스타월드 조성) 사업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침 개정과 대규모 외자유치시 패스트트랙 적용등이 가능해졌고 지난 4월 문체부 연구 용역에서 하남시가 최적 입지로 평가된 만큼 공모 절차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상호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미래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내년 상반기 개청을 목표로 진행된다. 남한고·미사강변고·하남경영고 등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교육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도 공유됐다.
행정서비스 분야에서는 2년 연속 민원서비스 대통령상 수상 성과를 기반으로 교육지원청·경찰서·소방서·시청·동 행정복지센터 간 화상시스템 등 전국 최초의 통합 서비스 인프라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산신도시와 관련해서는 필수 생활 SOC 확충과 3호선 등 광역교통망을 신도시 조성 일정에 맞춰 연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LH와의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용 당협위원장은 “하남이 진정한 직주락 도시로 나아가려면 유기적 협조가 필요하다”며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고, 이창근 당협위원장도 “대규모 개발과 철도망 확충은 하남의 미래를 결정짓는 과제”라며 실질적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 금광연 의장은 미사경정공원 반환 운동과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며 시민 중심의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가 수도권 최고의 1등 도시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오늘 논의된 5대 핵심 현안의 신속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남시 발전을 위한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