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간만에 4100 고지를 회복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5.01포인트(0.12%) 내린 4023.50으로 이날 장을 개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4003까지 내렸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장 막바지 4100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4100대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달 13일(4170.63) 이후 약 3주(16거래일) 만이다.
이날 상승세를 주도한 쪽은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개인이 2조1153억원을 매도하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1535억원, 9998억원을 사들였다.
종목별로도 시가총액 상위권에 위치한 대형주 대다수가 상승장에 동참했다. 현대차는 11% 넘게 뛰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3.14%)·SK하이닉스(0.37%) 상위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32%)만 크게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9포인트(0.55%) 내린 924.7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88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6억원, 2008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468.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