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방송인 박나래(40)씨가 상해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특수상해와 의료법·대중문화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고발장엔 박나래 외에 어머니 고모씨와 1인 소속사 법인, 성명불상의 의료인·전 매니저가 피고발인으로 적시됐다.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최근 폭행과 대리 처방 의혹 등을 주장하며 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법원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측이 차린 1인 소속사 ‘앤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 측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나래 소속사 측 관계자는 “법무법인과 함께 논의 중”이라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날 말했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를 비롯해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차지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