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성매매집결지 완전 폐쇄 임박…14차 행정대집행 실시

입력 2025-12-05 12:22
파주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행정대집행.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가 추진하는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일명 용주골의 완전 폐쇄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파주시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시·소방서·경찰서 등 관계 기관 인력 180명과 장비를 동원해 무허가 3층 건축물 1개 동을 철거하는 제14차 행정대집행을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건물은 주변 건물이 밀집해 철거 난도가 높았으나, 가림막 설치와 사전 안전 교육 등 준비 작업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철거가 완료됐다.

이로써 집결지 내 총 82개 행정대집행 대상 건물 가운데 78개 동의 정비가 끝났다. 정비 완료 건물은 행정대집행 30개 동, 건축주 자진 시정 37개 동, 시의 매입·철거 11개 동 등이다.

또한 그동안 소유자 불명으로 처분이 보류됐던 위반 건축물 중 소유자가 뒤늦게 확인된 8개 동도 행정대집행 또는 자진 철거를 통해 정비가 마무리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총 14차례에 걸친 지속적인 행정대집행, 용도변경 위반 행정처분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통해 집결지 폐쇄가 마무리되고 있다”라며 “성매매 집결지 공간 전환 계획과 연계해 2026년에도 정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