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체포 도중 달아난 40대 사기 피의자 나흘 만에 검거

입력 2025-12-05 10:16

검찰의 사기 혐의 피의자 체포 과정에서 수사관을 따돌리고 달아난 40대가 나흘 만에 붙잡혔다.

광주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집행 과정에서 도주했던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10분쯤 광주 서구 한 호텔 인근에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검찰 수사관들을 따돌리고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검찰 수사관 3명은 호텔 6층에서 A씨를 붙잡았으나 “차에서 짐만 챙겨오겠다”는 말에 속아 감시를 소홀히 하다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공조로 추적에 나선 검찰은 이날 새벽 3시30분쯤 전북 전주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투자 유도와 차용금 사기 행각을 다수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