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변동성 딛고 상승 전환…개인·기관 ‘사자’

입력 2025-12-05 09:48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5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낙폭을 키우며 4000선을 위협받다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0.19%) 오른 4036.1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0.12% 하락 출발해 장중 4003선(-0.63%)까지 밀렸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상승 전환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15억원, 39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1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2.21%), 삼성바이오로직스(-1.25%), 삼성전자우(-0.51%), KB금융(-0.39%), 기아(-0.96%), HD현대중공업(-0.76%)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0.10%), LG에너지솔루션(1.71%), 현대차(2.47%), 두산에너빌리티(0.13%) 등은 소폭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0포인트(1.10%) 내린 919.6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8억원, 826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7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13.68%), 리가켐바이오(-5.86%), 코오롱티슈진(-4.99%), 펩트론(-3.92%), 삼천당제약(-3.58%)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5.03%), 에코프로비엠(1.14%) 등 일부 2차전지주는 상승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와 마찬가지로 하방 압력은 제한된 가운데, 업종 및 테마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반도체·방산·전력인프라 등 기존 주도주는 물론, 고배당 금융주와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성장주(바이오·로봇 등)를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