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주 대구시 부시장 “영남을 신 AI 제조업 특구로”

입력 2025-12-05 08:52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최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영남미래포럼에서 영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국민DB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영남미래포럼에서 영남이 새로운 제조업 특구로 거듭나기 위해 ‘영남권 인공지능(AI) 초광역 협의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 부시장은 “영남권 시도는 지역별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이미 다양한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산과 대구는 기계, 경북은 철강, 울산은 화학, 경남은 자동차부품 중심으로 AI 융합 추진 중이다”며 “지역별 산업 특성은 다르지만 영남권 전체로는 자동차부품이 전국 생산의 40% 이상, 기계금속이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피지컬 AI 협력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간다면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거점 국립대와 대구의 디지스트, 포항의 포스텍, 울산의 유니스트 등 과학기술 중심 대학 간 연합을 통한 AI-제조 융합인재 양성, 현장인력 재교육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역별 보유한 데이터 개방을 통해 AI 학습을 지원하고 데이터센터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별로 부족한 인프라를 상호 보완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시장은 실질적 협력 거버넌스 구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대학, 공공기관이 협력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예산과 연구개발(R&D), 인프라 등에 대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건의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