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여의도서 하남까지 5시간 걸려” 오세훈 저격

입력 2025-12-05 08:11 수정 2025-12-05 08:20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에 쏟아진 첫눈으로 4일 도심 곳곳이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은 데 불편을 호소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추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를 통과하는데 5시간 걸려 밤 12시에 하남 집으로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추 의원은 이어 “혹시 오 시장에게 몰표 준 강남은 제설 작업했을까 기대하고 우회해봤으나 다 꽉 막혀 모든 차량이 꼼짝을 못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오 시장은 눈 안 치우면 한강버스 인기가 올라간다고 팔짱 끼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진다”고 비꼬았다.

전날 저녁 서울 등 전역에 눈이 쏱아지며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눈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전후해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로 인해 서울 곳곳에선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분당수서로 등 도시고속도로 19곳과 동망산길, 와룡공원길 등 시내도로 8곳이 통제됐다. 종로구 자하문터널에선 정체가 장시간 계속되면서 버스 승객들이 하차해 터널을 걸어 나가기도 했다.

오후 6시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2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퇴근길 불편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