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대설주의보, 퇴근길 1~5㎝ 첫눈 내린다

입력 2025-12-04 17:18 수정 2025-12-04 17:27
기습 추위가 절정에 달한 4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서 관계자가 계단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경기만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4일 퇴근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짧은 시간이지만 시간당 1~3㎝, 최고 5㎝씩 눈이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4일 오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북부, 경북서부내륙·북동내륙·북동산지, 경남서부내륙, 제주에 이날 밤까지 눈과 비가 이어지겠다. 전북서해안·동부와 경남서부내륙, 제주는 5일 새벽까지 강수가 계속되기도 하겠다.

3일 오후 광주 북구 오치동 한 거리에 눈이 관측되고 있다. 뉴시스

예상 적설은 경기북동부와 강원북부내륙·산지 3~8㎝, 경기북동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중남부내륙·산지 2~6㎝, 세종·충남북부내륙·충북중부·충북북부·울릉도·독도 1~5㎝, 나머지 지역 1㎝ 안팎 또는 미만이다. 경기북동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예상 적설이 이전 예보보다 늘어났다.

서울·인천·경기북부에는 이날 저녁(오후 6~9시)까지 시간당 1~3㎝, 최고 5㎝씩 눈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남부와 강원내륙·산지는 밤까지 이러한 폭설이 내릴 때가 있겠다. 세종과 충남북부내륙, 충북북부는 밤 한때 시간당 1~3㎝씩 눈이 오겠다.

기상청은 “눈이 내릴 때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하겠다”면서 대비를 당부했다.

강추위는 금요일인 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눈이 내리면서 5일 출근길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을 조심해야 한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11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1~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 5도 안팎에 그치겠으며 경기북부내륙·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는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겠다.

낮 기온은 전국적으로 영상 5도(강원내륙·산지는 0도) 안팎에 머물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6도와 영상 3도, 인천 영하 5도와 영상 3도, 광주 0도와 영상 7도, 대구 영하 3도와 영상 7도, 울산 영하 1도와 영상 7도, 부산 영상 1도와 영상 8도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