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역세권 개발사업 예타 통과…낙후한 원도심 변화 예고

입력 2025-12-04 16:23
춘천 역세권개발사업 조감도

강원도 춘천시가 춘천역 일대에 추진한 역세권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했다. 이 사업이 2005년 캠프페이지 반환 이후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주변 근화동·소양동 일대에 추진중인 도시재생혁신지구과 함께 새로운 도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세권개발 사업 예타 통과는 지난해 3월 조사 착수 이후 1년 8개월 만의 성과”라며 “경제성 분석(B/C)과 종합평가(AHP)를 충족해 사업 타당성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육 시장은 또 “예과 통과에 따라 해당 구역 내 사유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실시협약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역세권개발구역 지정, 각종 영향평가, 토지보상 협의,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31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춘천역 일대 42만6895㎡에 주거·상업·업무·숙박시설과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적용한 전국 1호 역세권 개발사업이다.

사업비는 국가철도공단(49.5%)과 춘천도시공사(49.5%), 강원개발공사(1%)가 총 4천70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