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가 GTX-G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
포천시는 3일 백영현 시장과 김용태 국회의원이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건의문과 범시민 서명운동으로 모인 34만5425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국회의원, 경기도와 협력해 GTX-G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으며, 민간 중심의 GTX-G 포천유치추진위원회도 다양한 공론화 활동을 펼쳐 왔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6~2035년 국가 철도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신규 철도사업 추진 여부의 핵심 기준이 된다.
포천시는 면담에서 ▲접경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 ▲수도권 북부지역 균형발전 ▲GTX-G의 경제·사회적 효과를 강조하며 사업의 타당성을 적극 설명했다. 김윤덕 장관은 지역 요구와 사업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계획 수립 과정에서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GTX-G 유치는 포천시민 모두의 염원이자, 포천에 새로운 철도시대를 여는 중대한 기회”라며 “마지막까지 시민들과 함께 노선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TX-G 노선은 이재명 대통령의 21대 대선공약에 포함된 노선으로, 포천 송우-동의정부-구리-논현-사당-광명(KTX)-인천 숭의를 연결하는 84.4㎞의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8조1740억원이 소요되며, 개통 시 포천에서 강남 논현역까지 30분, KTX 광명역까지 43분 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