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서 살아남은 이부진 아들…SNS서 화제

입력 2025-12-04 15:34 수정 2025-12-04 15:5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개만 틀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난리’다. 아니, 이부진 사장의 아들이 ‘난리’다”라며 “휘문고 3학년인 이 사장의 아들 임 모군이 올해 수능을 1개 틀렸다나? 휘문중학교 다닐 때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더니”라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요즘 쫌 산다하면,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재벌은 안 되더라도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며 “돈이 없나, 인맥이 없나, 세상에 부럼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고 말했다.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대학도 국내에서 보낼 거라고 한다”며 “다들 보내고 싶어 하는 의대는 아니고, 의대 가서 삼성병원을 세계적인 병원으로 만들어도 좋겠지만, 또 상속 운운하며 난리 칠 것 같으니까, 의대는 안 보내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아무튼 이부진 사장 맘에 든다”며 “이 사장 덕분에 부서져 내린 우리 교육이 좀 제대로 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07년생임 임군은 경기초등학교 졸업 후 휘문중학교에 진학, 2023년 전교 2등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임군이 중학교에 입학하던 시기 주소지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으로 옮겼다. 당시 재계에서는 임군의 강남 8학군 진학을 교육을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난도가 크게 올라 전체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으로 총 5명에 그쳤다. 특히 국어와 영어 영역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