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신규 산단 4곳 추가 조성…“2030년까지 22곳 완성”

입력 2025-12-04 15:24
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개최된 브리핑에서 지역 내 산단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신규 산업단지 4개를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신규 산업단지 예정지 4곳을 공개했다.

현재 총 13개(약 1008만㎡)의 산단을 조성 중인 시는 이번에 신규 산단 4개(약 158만㎡)를 더해 총 1167만㎡에 달하는 면적에 산단을 조성하게 된다. 향후 5개의 산단을 추가로 조성해 2030년까지 총 22개의 산단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산단 예정지는 유성구 대동보건진료소 일대 대동지구(96만7000㎡), 유성JC 일대 송림 지구(23만1000㎡), 동구 산내 JC 일대 대별지구(23만4000㎡), 대덕구 국방기술품질원 일대 신일 지구(13만5000㎡) 등이다.

대동지구에는 핵과학 및 핵융합, 양자 등 안보 기술 중심의 과학 연구와 실증 등을 위한 첨단산단으로 조성한다. 산단과 함께 1.13㎞ 길이 4차로의 산업단지 진입도로도 만든다.

송림지구에는 산단 조성 예정지인 하기지구와 안산 국방산업단지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국방·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로, 대별지구는 전자·전기 등 제조산업과 출판·방송·통신 등 지식정보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는 산업단지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신일지구에는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뢰성연구센터와 연계해 국방과학 연구 성과 실증 및 소부장 제조 등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신규 산단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사전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인 시는 각 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397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736억원, 291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발표했다.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하는 이 혁신지구는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40만㎡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사업대상지 서쪽에 있는 낙후 지역 등을 포함해 규모를 66만㎡까지 확장키로 했다.

확장 구역에는 주거와 문화·생활시설을 배치해 정주·여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는 계획대로 산업 및 연구 기능 중심의 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들 5개 지구에 대한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건축물의 건축과 공작물 설치, 토지형질 변경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이 시장은 “원촌 지구는 지난해 기회발전특구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지역”이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머크 공동 R&D센터, 암정복 실증병원, 지식산업센터 등 핵심 연구·의료 인프라를 배치해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 신규 산단 예정지를 포함해 산단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