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또래 폭행하고 휴대전화 뺏은 중학생 무리 검거

입력 2025-12-04 14:00 수정 2025-12-04 14:30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그린 이미지

집으로 가던 동급생을 불러 세운 뒤 지하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 때리고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이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강도상해 혐의로 중학교 3학년 A군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10대 무리는 지난달 22일 오후 11시쯤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동급생 B군을 둔기로 때리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10대 무리는 당시 귀가 중이던 B군을 불러 세우고 지하 주차장으로 데리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이 휴대전화를 내놓지 않자 주차장에 있던 청소 도구 등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B군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판매하려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특정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결국 전날 경찰에 스스로 출석했다. 경찰은 ‘무리 지어 다니는 중학생들이 범죄에 연루돼 있다’는 SNS상의 게시글과 관련해 연관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